요즘 SNS나 커뮤니티를 보다 보면 정말 다양한 줄임말과 신조어가 넘쳐나죠.
그중에서도 얼마 전 친구랑 대화하다가 **“그 사람 완전 테토 남이야”**라는 말을 듣고 순간 멈칫했어요.
처음 듣는 말이라 외국어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굉장히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유형을 표현한 단어더라고요.
테토 남 뜻: “테크에 토 나온 남자”
테토 남은
“테크(기술, IT 관련 지식) 이야기만 하면 토 나오는 남자”
의 줄임말입니다.
즉, **기술 관련 얘기(컴퓨터, 스마트폰, 사양, 인공지능 등)**만 하면 주변에서 지루해하거나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너무 과하게 말하는 남자를 지칭해요.
예를 들어 이런 상황에서 씁니다
- “걔는 밥 먹다가도 갑자기 폰 칩셋 얘기함. 진짜 테토 남이야.”
- “유튜브 알고리즘이 왜 그렇게 돌아가는지 설명해 주다가 테토 남 소리 들음...🥲”
즉, 자기 관심사에만 빠져 기술 이야기를 너무 깊게 하다 보니, 대화 흐름을 망치는 경우에 쓰는 말이에요.
왜 생긴 말일까?
요즘은 테크 관련 정보나 IT 제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죠. 특히 남성들 중에서는 스마트폰 칩셋, 노트북 CPU, 인공지능 알고리즘까지 엄청나게 디테일하게 파고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문제는…
그걸 상대방이 원하지 않거나 모를 때에도 과도하게 설명하는 경우.
그럴 때 듣는 사람이 **‘말은 하는데 너무 몰입해서 토 나올 정도’**라고 느끼는 순간이 오기도 하죠.
그게 바로 ‘테토 남’이라는 말로 요약된 거예요.
테토 남은 무조건 나쁜 의미일까?
반은 맞고, 반은 아니에요.
사실 테토 남이란 단어엔 살짝의 비하와 농담이 섞여 있지만,
그만큼 정보가 풍부하고 지식이 깊은 사람이라는 의미도 함께 담겨 있어요.
다만, 문제는 **“상대방과의 소통이 안 되는 순간”**이에요.
아무리 좋은 정보라도, 상대가 관심 없거나 이해 못 하는 주제를 계속 이야기하면 지루함을 유발할 수 있겠죠.
✅ 요약하자면:
“테크 지식이 풍부한 건 장점, 하지만 전달 방식이 과하면 ‘테토 남’이 된다.”
혹시 나도 테토 남일까? 체크리스트 ✅
- 대화 중에 혼자서 스마트폰 칩셋 성능 비교표 꺼낸 적 있다.
- 누가 노트북 샀다고 하면 “그건 CPU가 좀…”부터 말한 적 있다.
- AI 얘기 나오면 기본적으로 설명 10분 넘는다.
- 상대가 반응 없어도 혼자 말 계속한다.
이 중 2개 이상 해당되면... 잠깐 멈춰도 좋을 것 같아요 😂
마무리하며
‘테토 남’이라는 말은 단순한 유행어를 넘어서, 소통의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단어 같아요.
아무리 좋은 지식과 정보도, 상대방이 원하고 공감할 때에야 진짜 의미가 있잖아요.
그래도 테크 지식을 아예 나누지 말라는 건 아니에요.
상대의 반응을 보면서, 관심도에 맞춰 말하는 센스가 더해지면
‘테토 남’이 아닌, ‘테크 잘 아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겠죠 😊